우의방(牛醫方) 해설
늘푸름홍천한우 클러스터사업단
단장 이종헌

5. 소 기르는데 피해야 할 일(養牛雜忌論)
 
소가 송아지를 낳았을 때 태보를 새나 짐승에게나 돼지, 개 등의 먹이로 주어서는 안되는 것이니 만약 먹이로 준다면 어미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고 어미가 먹어버리는 것은 무방하다.
만약, 어미가 먹어버리지 않는다면 즉시 우사의 술해(戌亥:중앙)지점에서 백보정도 위치에 묻어버리면 좋다.
소가 죽는 경우에는 가죽이나 머리를 타인에게 먹도록 주어서는 안되니 절대로 피해야 되고 우사내에서는 사람이 불을 태우거나 우사내에서 같이 자서는(同宿)안되니 이런 것을 조심하지 않으면 소에게 대단히 해롭다.
우사밑에 죽은 사람이나 사람의 뼈(人骨)를 두어서는 안되며 옛날우사를 지붕을 이을 적에 그 전에 띄집을 지었다면 걷어버리지 않고 그 위에 덮어씌우면 좋다.
우사를 지을 때 소태나무, 대추나무, 썩은나무 등으로 지으면 안되고 소나무나 밤나무를 쓰면 대길(大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