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방(牛醫方) 해설
 
늘푸름홍천한우 클러스터사업단
단장 이종헌
 
1. 머리말

옛날에는 어떠한 한우가 있었고 소를 기를 때 어떻게 하였을까? 지금이야 책도 많고 새로운 기술서적도 많아서 마음만 먹으면 필요한 책을 마음대로 골라서 읽어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시절도 있었을 시대도 있었다. 이러한 궁금증 속에서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다행히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이런 책을 대하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였다.
  물론 역사적인 기록속에는 농사짓는 요령이나 소를 가지고 밭을갈고 운반할 때 이용하는 기록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소에 대하여 별도로 책을 제작한 것은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 물론 지금과는 시대적으로 소의 사육목적이 다르고 소를 보는법이 달랐기 때문에 현재의 소를 보는 방법이 다른점은 확실히 이해를하고 보아야 된다.
  이 책은 조선조초기에 일을 잘 할수 있는 소, 무거운 짐을 싣고 멀리갈 수 있는 소, 오래사는 소 등을 위주로 소를 보고 심사하는 법을 썼다고 이해를 하고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소에 대한 기술서적으로는 이책이 현재까지 나온 기술서적중에 가장 처음 만들어진 책이 아닌가 하여 한우사육농가와 축산에 관련된 분께서도 이런 책이 있었다는 사실과 옛날 우리나라의 소는 어떠한 소가 있었는가를 알아 보는 것도 매우 흥미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해석에 약간 무리가 있다 하여도 공개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이 책은 1399년 4월(조선정조원년)에 응골방이라는 책에 우의방(牛醫方)편의 일부분인 상우법(相牛法)과 우사터를 잡을 때 좋은 장소를 보는 법, 소를 기르는데 기피하여야 할 일, 소의 형상(形狀)과 모색 보는 법 등을 소개한 것이다. 이외에 소가 병이 났을 때 한약으로 치료하는 법이 있으나 어려운 해석관계로 이번에는 생략을 하였다.  이 방면에 잘 아는 분을 만나면 이 부분도 해석을 하여 발표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책은 조선왕조 초기에 신편집성마의방(新編集成馬醫方)과 함께 조선조 개국공신인 좌정승 조준(趙浚), 우정승 김사형(金士衡)등이 왕명을 받아 소를 개인적으로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법령을 만들고 소 보는 법 등을 편찬한 것이다.
  현재 책의 원본은 일본의 내각문고(內閣文庫)에 수장되어 있으나 이 책도 원본이 아니라 영인본이라고하며 현재 한국에 있는 영인본은 경희대학교 김태영교수께서 해설문을 쓴 영인발간(아세아문화사:1990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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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본인도 한문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한문 자체도 오래된 책이라 옛날한문을 하는 여러분께 부탁을 드려보았으나 해설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요사이 쓰여지는 말과도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가급적이면 원문에 가깝도록 해석을 하였으니 약간씩 어색한 점이 있다하여도 애교로 보아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한국고서협회 김재갑회장님과 만리현교회의 이원선장로님께도 이책의 해설에 많은 도움을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