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역사를 찾아서
 
늘푸름홍천한우 클러스터 사업단
단장 이종헌
 
5. 일본으로 건너가는 한우
 
 일본은 소의 원산이 아니고 대륙에서 건너간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이는 삼국시대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하고 큰 길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일본의 중국(中國)지방,
산음(山陰)방면과 구주(九州)로 들어갔으며 또 한 길은 남방에서 대만,오키나와를 거쳐서 구주로 들어온 것이 있다고 하나 일본 소에서도 남방소의 특징인 견봉이나 물소의 특징인 길고 굵은 뿔이 없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를 통하여 일본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매우 확실하다.
 일본축산사(加茂儀一)에 의한 소의 전래기록에 의하면 아래와 같다고 한다.
옛날 응신천황(応神天皇)시대, 부정확하지만 270~310년경에 공물로 소가 들어왔었고 흠명천황(欽明天皇)시대 (서기561년경) 우리나라 백제에서 암수 각1두씩을 일소로 수입하여 서기564년경에 젖을 이용한 기록이 있다. 황극천황(皇極天皇)의 대화원년(서기:645년)에는 밭을 갈았다는 기록이 있으며 효덕천황때(645-654년)에는 고려인 지총(智聰)의 아들 선방(善邦)이 소젖을 짜서 헌상함과 함께 가공도 하였다고 한다.(세계의 소:內藤元男: 일본 양현당발행)
 이러한 자료를 보아도 백제시대에 이미 일본과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백제인과 백제문화와 함께 소도 일본으로 건너간 기록은 확실하게 증명된 것이다.
따라서 지금 일본에 있는 흑모화우나 갈모화우등은 한국에서 건너간 소임이 확실한 것이며 그러한 가능성은 고구려벽화의 흑우나 누렁이등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결국, 일본 흑모화우의 원조라고 하여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보존하고 있는 미지마소도 우리나라에서 건너가서 일본에서 토착하여 일본의 재래종으로 된 것이라고 보는데는 아무런 이견이 없다.